[이병희 기자 ]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솔루션은 없다라는 평가가 있다. 그만큼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솔루션이고 이미 검증은 끝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확장기가 될 것이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최근 데브멘토의 RPA 세미나에서 RPA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실제 그리드원도 최근 2~3년간 RPA라는 이름으로 60여개 기업 , 700여개 업무의 구축사례를 만들 정도로 높았다. 덕분에 그리드원도 국내 대표 RPA 기업으로 알려졌다. 김계관 대표는 “RPA가 뜨니까 며칠만에 만든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그리드원은 이미 2005년부터 자동화 솔루션에 대해 진행해왔다”면서 “이제 장시간 수행업무, 오류를 감소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회사는 RPA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RPA의 현재에 대해 기본적인 단순반복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은 완료됐다” 면서 “RPA를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리스크가 적은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가 많지만, 앞으로는 점점 중요한 업무로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그리드원의 RPA 솔루션 ‘오토메이트원’의 도입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새로운 계약이나 고객 관리, 보험 상품 관리 등 33개 업무에 그리드원 RPA 솔루션인 '오토메이트원'을 프로세스에 도입했다. 전체적인 업무 처리 속도가 평균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데브멘토의 세미나에서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데브멘토의 세미나에서 "자사 RPA 오토메이트원을 최근 2~3년간 60여개 기업, 700여개 업무에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RPA가 현재 초기 도입에서 단순 반복 업무위주로 적용한 RPA 효과가 증명되고 있으나, 다음 단계의 업무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점에서 RPA 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현장의 업무자동화를 위해서는 기계(컴퓨터) 방식에서 사람방식으로 진화가 필요하다는 것. 이는 RAP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으로 한층 더 발전된 로봇 수행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있다. 실제 그리드원도 AI기술을 RPA 솔루션에 적용해 인공지능 RPA(IPA)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계관 대표는 “RPA 도입에 적합한 업무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리드원도 최근 2~3년간 금융, 제조, 유통과 서비스 등 여러 업종의 60여개 기업, 700여개 업무에 RPA를 공급하면서 RPA 업무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에서 RPA 솔루션 선택 시 국내 IT환경 적합성을 평가기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액티브X나 플래시 등 비표준 GUI 환경에서의 작업 수행 능력, 보안 강화 사이트에 대한 대응력, 한글 문자인식 능력 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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