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전기차를 대형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마트는 르노삼성 '트위지'를 전국 매장 25곳에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트위지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량 1500만대를 기록한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시장의 80% 점유하고 있다. 쎄미시스코의 'D2'에 이어 이마트가 판매하는 2번째 전기차다.

기존 전기차보다도 충전이 용이한 편이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해서다. 3시간 30분이면 100% 충전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55km에서 최대 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 총 3개 차종이 판매된다. 기본형인 2인승 인텐스 모델의 가격은 1430만원이다.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ℓ/75㎏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1인승 카고(1480만원) 외에 19년 신규 모델로 출시한 2인승 라이프(1330만원)로 라인업을 넓혔다. 이 가운데 인텐스 모델은 정부보조금과 지자체별 별도 보조금 혜택에 따라 510만원(청주)에서 810만원(대구)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트위지 구매자에 한해 20만원 상당의 블랙박스와 34만5000원 상당의 프리미엄 창문을 무상으로 장착해줄 계획이다. 또 KB국민카드 결제 시엔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2% 캐시백 지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이마트는 향후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적으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전국 매장의 주차장 13곳에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인 일렉트로 하이퍼 차저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35개 매장에 추가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어 다양한 친환경 이동수단소개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며 "트위지는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의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앞서 선보인 D2와 함께 이마트 내 초소형 퍼스널 모빌리티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