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효정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3.1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돌아 보기 위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론 군집 비행기술을 선보였다.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앞에서 펼쳐진 이번 시연에서는 100대의 드론이 '3.1절' '100주년' '태극기' '한반도'의 모습을 각각 연출하는 군집 비행 기술을 선보였다.

독립기념관 앞마당에 수 놓은 3.1절을 표현한 군집드론 비행장면
독립기념관 앞마당에 수 놓은 3.1절을 표현한 군집드론 비행장면

항우연은 실외군집비행 기술 개발을 통해서 단순 군무가 아닌 원천 기술인 드론 정밀 위치 인식 기술, 다수 드론과의 통신 기술, 및 정밀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여러 대의 드론이 서로 충돌 없이 운용할 수 있는 드론 정밀 위치 인식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RTK-GPS(Real Time Kinemetics-GPS) 고정밀 위치 인식(오차범위 10cm내외) 기술을 확보했으며, 통신량 개선 및 내부 시스템의 이중화를 통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도록 통신기술과 정밀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그 결과 드론의 댓 수에 제한 없는 군집 비행이 가능하며, 세계적인 미국(인텔) 및 중국(제로테크)과 대등한 군집 비행 기술을 확보했다고 항우연 측은 설명했다.

독립기념관 앞마당에 수 놓은 태극기를 표현한 군집드론 비행장면
독립기념관 앞마당에 수 놓은 태극기를 표현한 군집드론 비행장면

현재 항우연은 기 개발된 군집비행 핵심요소 기술을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여 군집 드론을 활용, 실종자 탐색 및 정찰 등 사회 및 국민 안전 분야에 기여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다수의 군집 드론들은 넓은 범위 지역을 분담하여 정찰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함으로써 실종자 수색 탐지율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항우연은 자체 개발한 드론 실외 군집 비행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 드론을 활용한 공연/문화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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