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 "갤럭시 폴드 5G, 국내 5월 중순 출시...100만대 팔 것"
고동진 삼성 "갤럭시 폴드 5G, 국내 5월 중순 출시...100만대 팔 것"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2.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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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시리즈, 전작보다 판매량 늘 것...삼성전자 스마트폰 10년 정수 담아"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이 삼성의 첫 폴더블(Foldable,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 모델을 국내에서 5월 중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4월 말에 LTE 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한국에서는 5G 전용 모델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G 지원 갤럭시 폴드 가격이 230만~24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먼저 선보이는 LTE용 폴더블폰은 1980달러(약 22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5G 지원 모델은 더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동진 사장은 올해 갤럭시 폴드를 100만 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동진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언팩 행사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폴더블은 최고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여기에 5G를 적용하고 최상의 퍼포먼스(성능)를 위해서는 한국은 5월 중순에 나올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너무 많은 상점에다가 전시할 수는 없고, 한정된 매장에 폴더블 폰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할 것이다. 이 시기는 4월 초~중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에 접는, 폴더블폰이라는 새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카테고리 크리에이터 삼성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제품이고 시기상조가 아니다”라며 “갤럭시노트가 처음 나왔을 때도 비판했던 곳이 많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사장은 지난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폴더블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업해왔다고 소개했다. 고 사장은 “무게, 두께,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 힌지, 소프트웨어 등이 난제였다. 소비자에게 유의미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약 8년의 연구개발(R&D)을 거쳤고 ‘이 정도면 준비됐다’고 판단,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은 “우리도 시간이 이렇게 걸릴지 몰랐다. 시제품까지는 쉬웠지만 일반인이 사용하는 환경에 최적화하는 것이 오래 걸렸다. 소재, 구조, 서비스 등을 다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통해 갤럭시 폴드에 쓰일 디스플레이와 사용자환경(UI) 등을 공개했다. 다만 폴더블 제품 실물을 기자단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함께 갤럭시S10 시리즈도 선보였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6.1인치 화면의 갤럭시S10, 화면 크기가 기본 모델보다 더 큰 6.4인치 갤럭시S10플러스, 보급형 모델인 5.8인치 갤럭시S10e, 5G 지원 모델인 6.7인치 갤럭시S10 5G 등이 있다.

고 사장은 “갤럭시S10은 혁신적 디스플레이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화면 내장형 초음파 지문인식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10년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았다”며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것이다. 갤럭시S10은 전작(갤럭시S9)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정체와 경쟁 심화로 어렵지만 올해는 전년대비 성장하겠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 생태계 제품인 웨어러블, 태블릿, 액세서리 판매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인도는 중저가폰 위주의 신흥 시장이 중요하다.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도 안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이들 시장은)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 요충지다. 삼성전자는 지난 2년 동안 내부와 유통망 등 제품을 팔기 위한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며 “제품, 조직, 유통까지 내부 조치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했다. 올해 반드시 굴기하겠다. 인도에서 배운 교훈이 있다. 거래선에 맞는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존 거래선과 관계로 못하던 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중국에서 회복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S10e 등 다양한 모델 출시가 중저가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특히 유럽 등에서 고가폰을 출시할 때마다 작고 평면 화면을 원하는 수요가 많았다. 갤럭시S10e는 이에 대응한 제품”이라며 “고객 분석을 통해 차별화 한 모델을 구성한 것이다. 갤럭시S10 5G는 기술 발전에 따른 추가 제품이다. 중저가는 작년 5월부터 혁신 기능을 먼저 적용하는 등 제품군을 가다듬었다. 삼성페이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5G 역시 삼성 IM 사업부문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기와 서비스가 5G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올해부터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며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5G 활성화로 AI,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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