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이어진 LG전자 휴대폰 사업 적자가 올 2분기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 적자폭은 이전 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LG전자(대표 구본준 www.lge.com)가 27일 발표한 2011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휴대폰 사업(MC)은 3조 2459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539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에서 작년 2분기 적자 전환된 이래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1분기(2조 8517억 원) 대비 12.2% 늘었으며, 영업손실도 1011억 원를 기록한 1분기에 비해 50% 가량 개선됐다.

이러한 매출액 소폭 상승과 영업 손실 개선은 북미에 출시한 ‘옵티머스 One'의 판매 증가와 ’옵티머스 2X'의 본격적인 판매와 더불어 유럽 시장에서도 ‘옵티머스 2X'와 ’옵티머스 블랙‘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매출 비중 확대 및 지속적인 고정비 축소 활동으로 이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적자 폭이 1분기 -3.5%에서 2분기 -1.7%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LG전자는 하반기 첫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와 4세대 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스마트폰 적기 출시로 매출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스마트폰 중심의 매출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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