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후 강원도에서 집을 공유하는 주민들이 에어비앤비로 벌어들인 소득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렸던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1년을 맞아 강원도에 있는 에어비앤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얻은 수입 중간값은 연간 39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중간값이란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입을 일렬로 늘어 놓았을 때 중간에 있는 값을 말한다.

2018년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입 중간값(391만원)에서 올림픽 기간(2018년 2월9~25일)의 호스트 수입 중간값(120만원)을 제외하면 270만원으로, 이 숫자를 이용해 계산하더라도 전년보다 4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 지역시민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형 이벤트의 낙수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강원 지역 에어비앤비를 찾은 이용자 수는 20만3,4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9만500명)과 비교해 125%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만8,900명으로, 전년의 8,000명에 비해 136% 늘었다.

(표=에어비앤비)
(표=에어비앤비)

2018년 한국의 전형적인 호스트가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494만원으로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강원 지역의 전형적인 호스트가 벌어들인 수입의 증가율은 이 증가율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해 1년 동안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이용자는 총 294만명이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총괄 대표는 “에어비앤비는 대형 이벤트에 따른 낙수효과를 시민 개개인이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사용되기에 좋은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강원 지역 정부와 앞으로도 계속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한 공식 서포터였다. 올림픽 개최에 앞서 2017년 1월에는 강원도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숙박 제공 및 지역 홍보 등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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