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현대제철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 저희 모든 임직원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대책 마련 및 안전 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5시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철광석 이송 작업장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A 씨(51)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동료 3명과 컨베이어 벨트 수리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와 경찰은 A 씨가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가지러 홀로 이동하다 또다른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일했던 동료도 "A 씨가 공구를 가지러 들어갔다가 안내려와 찾으러 가봤더니 사망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또, A 씨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도 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해당 컨베이어 벨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현대 당진제철소(사진=YTN뉴스)
사고가 발생한 현대 당진제철소(사진=YTN뉴스)

<아래는 당진제철소 사고 관련 입장문>

현대제철은 이번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2월 20일오후 5시 20분경, 원료 이송 시설에서 벨트컨베이어를 정비하던 광양(주) 직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 저희 모든 임직원은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고개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대제철은 현재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를 드리며,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대책 마련 및 안전 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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