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마련한 5G 시연 행사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황창규 KT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와 업계의 의견·애로를 청취하는 소통강화 차원에서 5G 릴레이 현장방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에는 SK텔레콤 인프라관제센터, 지난 1월에는 삼성전자 5G 생산라인과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적 있다.

통신 주무부처인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황창규 KT 회장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홍남기 부총리, 홍종학 장관, 박능후 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과기정통부는 5G를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는 5G 플러스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 5G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소기업이나 보건·의료는 물론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5G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 이들이 같이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과천관제센터에서 KT는 이천시와 연계해 5G 기반 미세먼지 통합 대응 및 관리 서비스를 시연했다. 과기정통부는 5G 서비스·콘텐츠 생태계 간담회를 마련해 5G 시대에서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KT사옥을 방문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KT사옥을 방문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5G는 4차산업혁명의 중요한 기반이다. 단순히 LTE에서 5G로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접목해서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핵심”이라며 “3월에 5G와 다른 산업이 융복합 될 수 있는 정책지원 방안 발표할 계획이다. 5G 플러스 추진전략이다. 5G가 융복합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해나가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산업들과 신산업들, 경쟁력 강화 활동 방안 등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5G가 잘 접목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하는데 신시장 개척이 좀 더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예를 들어 미세먼지 프로젝트 등이 보편화되고 실증 특례 프로젝트를 많이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많이 노력하겠다. 3월에 마련할 5G 플러스 전략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즉 과기정통부를 넘어 범부처 차원에서 5G가 우리나라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G니까 4G(LTE)가 있고 3G가 있을 것이다. 5G는 단순 속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AI(인공지능)도 있기 때문에 보건 분야에서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 기술이 세계적이다. 현재 만족할 수 없다. 애플, 구글, IBM 같은 세계적 IT기업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 시대적 흐름이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 경쟁 속에서 파워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5G 역시 보건복지와 국민 의료에 연관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산업이라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스마트폰 3월 말 상용화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중소기업, 또는 개인에 새로운 비즈니스로 나타난다.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가 5G를 시작한 것은 인프라와 기술이었지만 그 바탕을 만들고 꽃피우는 것은 타 부처다. 많은 장관들이 와서 같이 고민할 것이다. 더 많이 올 것이다. 3월에는 5G에 대한 플러스 가치 상당히 자세한 전략이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85% 정도 우리 표준으로 5G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만든 표준 스펙으로 글로벌이 간다. 그동안 최고를 지향했지만 지금부터는 중소, 벤처기업과 같이 5G를 수출하고 같이 가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을 끌고갈 것”이라며 “많은 전문인력과 고용을 창출하고, 부총리 말했듯이 에어맵 코리아도 2000만 명이 아니라 전국민이 피부적으로 와닿게 하겠다.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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