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과천관제센터에서 이천시와 연계해 5G 기반 미세먼지 통합 대응 및 관리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황창규 KT회장 등이 방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별도로 5G 서비스·콘텐츠 생태계 간담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정부는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업계의 의견 및 애로를 청취하는 소통강화 차원에서 5G 릴레이 현장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천시 미세먼지 상황실과 실시간 영상통화를 하며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을 가정해 살수차 출동 훈련을 진행했다. KT 공기질 측정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가 심하면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한 최적화된 경로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1월부터 미세먼지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전국에 2000여 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1분 단위로 공기질 상태를 측정하고 있으며, 과천 관제센터에서는 전국에서 취합되는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했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했었다 (사진=과기정통부)

 

KT 과천관제센터는 KT의 인터넷, 모바일, 전송, 전원, 전화망을 포함하는 모든 통신 네트워크를 관제하는 네트워크관제센터와 보안, IoT, 에너지 서비스 운용 및 관제를 수행하는 INS운용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단말에서 통신망, 플랫폼, ICT 융합형 서비스 및 보안까지 엔드-투-엔드 관제를 수행하고 있다.

시연 행사에서는 KT에서 활용하고 있는 공기질 측정기와 노약자 및 어린이도 쉽게 미세먼지 상태를 알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조명 겸용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부착된 안전모, 스마트폰에 설치된 미세먼지 앱 ‘에어맵 코리아’ 등이 선보였다.

이와 함께 KT는 산불이 발생했을 상황을 가정해 5G 기반의 스카이십(Skyship)과 드론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재난 현장을 촬영하고 고화질의 영상을 전송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또한 시연 행사를 모두 마치고 5G 바리스타 로봇이 시연 행사 참가자들에게 직접 커피를 만들어 제공했다.

시연 행사를 마친 뒤 홍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은 5G 서비스와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5G 서비스 및 콘텐츠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중소기업 대표는 KT와 협업을 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5G시대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은 결국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다른나라보다 앞서 5G에 대한 다양한 실적과 경험을 확보하게 되므로 이를 토대로 혁신적인 서비스·콘텐츠 발굴에 보다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5G 융합서비스 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과 실증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5G 서비스·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러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활성화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방문의 추진배경에 대해 “5G 상용화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들이 5G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서비스·콘텐츠 분야의 준비현황을 살펴보고 업계와의 현장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5G 상용화의 성과가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서비스·콘텐츠의 발굴·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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