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 가입자 기준 2위 이동통신사인 AT&T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될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에 대해 고객들에게 예약 판매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갤럭시S10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은 20일 언팩 행사에서 중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AT&T는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이 예약 주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자사의 알림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웹사이트가 존재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AT&T 웹 사이트를 방문할 때 나타나는 팝업 창을 통해 이용자는 알림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다.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등록하면 AT&T는 갤럭시S10 시리즈 예약 주문 날짜를 최대한 빨리 알려준다.

19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AT&T가 실제로 삼성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지만, 갤럭시S10의 이름을 거의 확인 시켜주는 ‘10’을 포함해, 삼성전자가 한동안 사용해 온 티저 이미지를 웹사이트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할 갤럭시S10 시리즈는 5.8인치 갤럭시S10e, 6.1인치 갤럭시S10, 6.4인치 갤럭시S10플러스 등 최소 3종이다. 현재로서는 AT&T가 이 모든 것을 유통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AT&T의 갤럭시S10 예약 판매 알림 서비스 (이미지=폰아레나)
AT&T의 갤럭시S10 예약 판매 알림 서비스 (이미지=폰아레나)

갤럭시S10 예약판매는 공개 날짜인 20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삼성은 갤럭시S10을 예약 주문하고 갤럭시S9등 구형 단말기를 반납할 사람들에게 550달러(한화 약 61만7000원)까지 환급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T&T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를 계획하고 있다고 추정된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AT&T 외에 버라이즌이나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의 모든 주요 통신사는 이르면 내일부터 갤럭시 S10 시리즈에 대한 일부 소식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모두 프리즘 화이트라는 새로운 색상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 색상은 파란색과 보라색 색상의 조합과 함께 흰색 언더톤을 사용해 지난해 화웨이가 선보였던 그래디언트(Gradient) 색상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디언트 컬러는 화웨이가 지난해 초 P20시리즈 트와일라잇 색상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트와일라잇 모델은 퍼플 색상에서 짙은 녹색으로 점진적으로 변하는 색상을 담아내 중국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10e(라이트) 모델은 갤럭시S10시리즈 중 보급형 모델인데 옐로우 색상을 독점 제공하며 일부 시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매체 컴패어라자(CompareRaja)는 갤럭시S10 보급형 모델이 갤럭시S10E가 아닌 갤럭시S10라이트가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시장에 한정해서, 갤럭시S10의 가격은 669파운드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8인치 평면 스크린과 128GB 내장 저장 공간을 갖춘 갤럭시S10 기본 모델이다. 6.1인치 엣지 디스플레이 갤럭시S10은 128GB와 512GB 내부 용량으로 출시되며 각각 799파운드(한화 약 113만4500원)와 999파운드(한화 약 141만9000원)로 출시될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갤럭시S10플러스의 경우 128GB 모델은 899파운드(한화 약 127만7000원), 512GB 모델은 1399파운드(한화 약 198만7000원)로 출시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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