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알림, 문제해결을 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7년 9월, 즉 17개월 전에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한 적 있다. KT는 미세먼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앱을 출시했는데 이용자가 관심 있는 포인트에 대해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잘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미세먼지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을 넘어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진화했다. KT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동형 관측 센서 및 측정소 추가로 1만대 측정망을 확보, 촘촘한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위치뿐 아니라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에어맵 코리아 앱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제 모바일과 앱을 통해 손쉽게 KT 미세먼지 알림 서비스를 누구나 받을 수 있게 됐다고 KT측은 전했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크게 3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는 에어 맵 앱 출시, 두번 째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조성, 세 번째는 글로벌 협력이다. 이 모든 것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의 분석역량을 근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이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이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장(상무)는 “100억정도 투자비를 확보해서 진행하고 있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중요 특징은 공중전화 부스 등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서 촘촘하게 가장 정확히 미세먼지를 측정한다는 것”이라며 “이제 앱을 통해 이 측정 데이터를 누구나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측정 데이터의 정확도는 대기환경학회와의 협업으로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이어 “우리가 운전할 때 내비를 사용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미세먼지를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해 에어맵 앱을 사용하게 된다”며 “현재 KT는 2000여개의 측정망을 확보했다. 2500개의 측정기 외에도 작업자 안전모에 7000개. 총 1만개의 측정망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에어맵 플랫폼으로 일상을 바꿀 수 있다"

KT는 지난 2년간 2000여개 자체 측정망을 구축해 지역별 미세먼지 차이를 조사했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전역에서 동일한 시간 대 같은 미세먼지 등급을 나타낸 곳은 15%에 불과하다. 85%는 지역 간 차이를 드러냈다. 공기 질 상태가 좋았던 지난해 9월에도 58%는 다른 등급을 보이고 있었다.

에어맵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 구조다. 내부 외부 모두 플랫폼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에어맵 플랫폼으로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시간에 따라 계속 변경된다. 미세먼지 정보를 모를 때는 하루 종일 공조기를 켜 놓게 된다. 에어맵 플랫폼은 미세먼지를 측정하면서 미세먼지가 나쁠 때만 저감장치를 구동하도록 한다. 이 결과로 미세먼지 저감 외에 추가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도 얻을 수있다.

모바일 앱의 경우 환경공단에서 내놓은 앱도 있다. 에어맵 코리아 앱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미향 상무는 “모든 앱은 국가망 관측망 데이터 제공하고 있다. KT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촘촘하게 망을 구성해서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어떤 구, 어느 지역에 하나 두개의 데이터가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있는 공중전화부스, 통신 시설에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미향 상무는 “우리도 국가망 관측 데이터로 사용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우리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앱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국가관측망과 KT 관측망이 같이 표기돼 있다”며 “개방형 플랫폼 관련, KT가 구체적으로 우리 플랫폼 외에 내부 망에 연동하려는 것은 LG전자, 신성E&G 그리고 중소기업 몇 군데가 있다. 그외 청정기 기업들도 논의 중에 있고, 저감활동을 위한 모든 장비 제조사에 오픈하고 있다. 협의 진행되는 대로 앱이나 여러가지 활동 통해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센서 연동을 해서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빅데이터 분석하기 위해서는 5G가 돼야만 가능하다. 앞으로 센싱뿐 아니라 다른 기능이 연계해 하는 것도 발전하게 된다”며 “예를 들어 5G 망을 통해서 감시 카메라는 감시뿐 아니라 유동인구, 차량 이동 등도 활용하는 인텔리전트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훨씬 더 퀄리티 있는 미세먼지 대책, 저감 정책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오픈된 분야이지만 우리가 노력할수록 더 높은 가치가 생길 수 있고, 거기에서 새로운 BM이나 글로벌 협력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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