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미국의 최신 테크 스타트업 랭킹 플랫폼인 프로덕트헌트에 2위로 랭크된 리스틀리는 웹 데이터 추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리고 리스틀리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DB 스타트업 5기로 선발되면서 또 한번 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 회사 사무실에서 만나 본 최창민 대표는 "호기심이 가져다 준 출발이 삶의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고 회상했다.

최창민 리스틀리 대표가 웹 데이터 추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창민 리스틀리 대표가 웹 데이터 추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자는 목표가 '프라이머 엔턴십'이라는 프로그램 참여하는 계기로 다가왔고, 그때의 경험과 결정들이 스타트업이라는 삶의 발전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도전을 안겨줬다 한다.

최 대표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객 의견에 귀 기울이고 투자자와의 생각 공유는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와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합을 맞춰나가며 꿈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스틀리는 전문가 조차도 1시간 이상 걸리는 일을 단 5초만에 해결한다고 한다. 클릭 한번이면 어떤 웹 문서든지 엑셀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웹 페이지를 열고 데이터 구조 분석을 코딩해야 하는 작업을 알고리즘으로 해결한 것이다.

웹에 나타나는 내용들이 대충 반복되고 왠지 모르게 엑셀에 대강 정리할 수 있겠다 싶으면 리스틀리를 이용해 깔끔하게 추출할 수 있다.

한 번에 수천, 수만 개의 웹 페이지에서의 추출도 지원되고 반복되는 내용을 자동으로 찾아 수 천 페이지의 내용도 엑셀 파일 하나에 모두 정리할 수 있는 기술이 특징이다.

또한 리스틀리는 범용적인 데이터 추출 도구이기에 고객사용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 지도에 올라온 업체 정보들을 수집하거나, 쇼핑몰에 올라온 상품 정보를 정리한다거나, 부동산 가격정보를 모아서 가격 추이를 보신다거나, 대학/협회 등에 등록된 전문인력의 프로필을 대량 수집하기도 하고,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음원차트 순위를 수집해 분석하는데도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웹 페이지들 외에도 인사/급여/휴가 정보 등을 회사 내부 웹페이지들을 엑셀로 정리하실 때도 사용된다.

리스틀리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홈페이지 이미지
리스틀리 활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홈페이지 이미지

스타트업 리스틀리의 목표는?

리스틀리는 데이터가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리스틀리의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약 1만4000여곳 고객이 사용하고, 이 중 해외 사용자가 90% 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대만, 일본, 스페인, 인도 등이 주요 사용 국가이다.

특히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속적 기술 연구진행 중이고, 오는 3월 중에는 웹 사이트와 크롬 확장프로그램의 신기능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창민 대표는 "데이터 분석의 시작은 데이터 수집이다. 수집은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 중 80%를 차지할만큼 까다로운 작업이다. 하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데이터는 큰 자산이고, 필요한 곳에 제때 전달되어야 한다"며, "데이터 정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재설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스틀리는 직관적인 UX만을 추구한다"면서, "지난 6개월간 전 세계로부터 받은 의견들을 반영해 더 쉽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의 최고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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