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넥슨이 '스피릿위시'에 이어 새로운 IP(지식재산권) 게임을 내놓는다. 지난 지스타2018에서 살짝 공개돼 게이머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던 '트라하'(TRAHA)다. 5GB이상 용량에 갤럭시S7, 아이폰6+ 이상 디바이스가 필요할 만큼 그래픽과 사용자 경험에 있어 기존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트라하'를 자사 새로운 장수 IP로, 무겁고 길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14일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할 신작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고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트라하'는 오늘(14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3월 21일 서버 및 서버 통합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거쳐, 4월 18일 정식 출시된다.

박재민 모바일 사업 본부장이 하이엔드MMORPG '트라하'를 소개하고 있다.
박재민 모바일 사업 본부장이 하이엔드MMORPG '트라하'를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MMORPG가 모바일을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나왔다. 넥슨이 '트라하'를 자신있게 내놓은 이유는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사용자 경험, 두가지로 압축된다. 

트라하는 일반 필드 몬스터부터 자연 풍경, 건물, 초대형 보스 몬스터까지 모든 부분을 사실적인 하이퀄리티 그래픽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고사양 최적화에 집중했다. 모바일 최초 론칭 스펙 5GB 이상의 대용량으로 준비했다. 작년에 출시된 '블레이드 앤 소울'(2.5GB 가량) 보다도 무겁다. 최소 ‘아이폰 6S’, ‘갤럭시 S7’이상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라하는 유저 스스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 퀘스트로 정해진 동선을 따라가는 원패스 방식을 탈피, 유저마다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미션을 수행하여 그 과정에서 유저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구성하게 된다. 

트라하에는 인스던스형 솔로 및 파티 던전과 PvP(Player vs. Player) ,RvR(대규모 진영전) 전투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으나 오픈필드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유저마다 선호하는 미션과 의뢰를 선택해 각기 다른 모험을 떠나게 되며, 전문기술을 즐기다보면 필드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자동전투도 물론 지원하지만, 수동으로 플레이 했을 시 최대 3배 정도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클래스와 스킬을 플레이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구조로, 트라하에서는 새로운 무기 업데이트 시 기존 캐릭터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클래스가 한 번 더 확장되는 방식을 추구한다. 무기 교체가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트라하 대표 이미지(이미지=넥슨)
트라하 대표 이미지(이미지=넥슨)

서황록 넥슨코리아 부실장은 "신규 IP다 보니, '트라하'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1~2년 반짝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이 아닌, 장기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매출에만 집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넥슨은 세부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막바지 작업 단계지만, '분배'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게임 내 획득한 아이템은 서버통합 경매장을 통해 교환되며 단 하나의 시세를 형성해 서버를 넘은 유일의 경제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저페이백 한서버 한진영 내에서 지인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디테일하게 . 

특히 서 부실장은 "재화 가치가 보존되는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준비했다"며 "후발주자를 위해 퍼주기 이벤트는 하지 않는다. 게이머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유지할 수 있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라하'의 홍보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히어로 영화 ‘어벤저스’에서 ‘토르’로 활약한 유명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다. 넥슨은 “보고도 믿지 못할 것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영역에서 '트라하'를 대대적으로 브랜딩할 예정이다. 

넥슨 '트라하' 홍보 영상 갈무리
넥슨 '트라하' 홍보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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