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금융 서비스 향상을 위해 IBM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IBM THINK 2019’에서 23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7년 국내 금융 업계 최초로 대고객 서비스에 AI 기반의 챗봇인 ‘현대카드 버디’를 도입했다. 

‘현대카드 버디’는 IBM의 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인 왓슨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IBM은 왓슨이 자연어 처리 및 머신 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진화하도록 개발됐다며, 이를 통해 왓슨이 적용된 ‘현대카드 버디’는 질문자의 숨은 의도와 뜻을 파악해 답변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서비스 운영 효율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과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이 'IBM THINK 2019'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한국IBM)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과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이 'IBM THINK 2019'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한국IBM)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금융 상품에 대한 혜택과 조건을 완전히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IBM 왓슨을 도입하였고, 이는 직원들을 지원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 업무 부담에 따른 “상담원들의 이직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데도 기여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IBM 왓슨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 중 7개 기업, 전 세계 10대 석유·에너지 기업 중 8개 회사 등 기업에서 활용 중이다.

현대커머셜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도 ‘IBM THINK 2019’에서 소개됐다. 현대커머셜은 기업 금융 전문기업으로, 오픈 소스 하이퍼렛저 패브릭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공급 체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네트워크 내 제조회사에서 유통망을 걸쳐 고객에게 이어지는 금융 거래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하기 위해 IBM과 협업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이 구축되면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내역 가시화는 물론 매뉴얼로 작업되던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IBM은 설명했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은 “한국 금융 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고객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디지털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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