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빨대 없는 리드(컵 뚜껑)'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전국 매장 월 평균 빨대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이다. '빨대 없는 리드'는 찬 음료 중에서 휘핑 크림이 없는 음료, 섞거나 저어 마시지 않아도 되는 음료 등에 빨래 대신 제공하는 컵 뚜껑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빨대 없는 리드'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12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빨대 없는 리드' 도입 이후 월 평균 빨대 사용량이 도입 이전 대비 50% 가량 감소했다. 또 상시 비치하던 빨대를 필요한 소비자에게만 제공해 일회용 빨대 사용을 자제했다. 이러한 노력이 월 평균 약 1500만개 사용되던 일회용 빨대가 절반 수준인 월 평균 약 750만개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빨대 없는 리드'가 상대적으로 빨대 사용이 많은 하절기에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70% 이상 빨대 사용량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연중 진행되는 환경 캠페인인 '일회용컵 없는 날'의 2월 주제를 '일회용 빨대 줄이기'로 정하고 오는 14일까지 소비자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참여 행사를 펼치고 있다.
빨대 없는 리드, 다회용컵(텀블러) 등을 사용해 빨대 없이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 3종 모음상품과 초콜릿, 음료교환권 등이 준비됐다. 자세한 사항은 스타벅스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한편, 2017년 기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는 연간 약 1억8000만개다. 이는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다. 이를 종이 빨대로 대체할 시 126톤의 분량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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