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2018년 4분기, 가입자 기준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티모바일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경쟁사인 버라이즌이나 AT&T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바일은 보조금(지원금) 약정제 폐지, 단말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해외 무료 무제한 문자 로밍, 제로 레이팅 등의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는 등 언캐리어 (Uncarrier) 전략을 추구하며 버라이즌 등을 무섭게 뒤쫒고 있다.

티모바일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3.4Mbps인데, 우리나라 이통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서는 훨씬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이통3사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이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미국 내 3위 이통사 티모바일이 LTE 다운로드 속도 1위를 기록했다며 티모바일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33.4Mbps라고 보도했다.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32.1Mbps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했다. 2위 사업자인 AT&T는 30.6Mbps를 기록했고, 4위 사업자인 스프린트는 27.7Mbps를 나타냈다.

2014년 1분기의 경우 티모바일은 16.9Mbps, 버라이즌은 15.5Mbps, AT&T는 14Mbps, 스프린트는 8.1Mbps다. 약 4년 전에 비해 LTE 다운로드 속도가 많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다. SK텔레콤은 195.47Mbps, KT는 144.54Mbps, LG유플러스는 112.03Mbps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LTE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SK텔레콤의 경우 티모바일보다 약 6배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GB 파일 다운로드 기준 SK텔레콤은 1분24초, KT는 1분54초, LG유플러스는 2분27초가 걸린다고 보면 된다.

미국 이통사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 (이미지=폰아레나)
미국 이통사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 (이미지=폰아레나)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