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신라면이 건면으로 새롭게 나온다. 맛은 그대로 살리되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했다. 보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 칼로리도 낮췄다.

농심은 오는 9일 신라면건면을 출시하겠다고 7일 밝혔다. 농심 연구소는 신라면건면 개발에 2년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다. 면과 스프, 별첨, 포장 등 라면개발 전 부문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연구를 다시 시작했다. 신라면의 맛과 건면의 깔끔함을 동시에 잡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 이름은 '신라면 라이트'로 정했다.

ⓒ농심

농심은 신라면 본연의 국물맛을 내기 위해 스프를 새롭게 조정했다.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맛도 달라져서다. 신라면건면의 소고기육수를 만들기 위해선 고추와 마늘, 후추 등의 다진양념과 소고기 진액을 조합했다. 또 표고버섯을 보강해 맛의 조화를 높였다. 조미유로는 깊은 풍미를 완성했다. 국물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었다. 면발은 건면으로 바뀌면서 더 쫄깃해졌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가볍다.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일반 라면의 70% 수준인 350칼로리다. 중량은 97g, 가격은 1000원이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으로 보편화된 라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 매운맛 라면을 출시해 시장 영역을 넓힌데 이어 신라면건면으로 라면의 범위를 보다 확장하겠단 의미다. 

농심 관계자는 "2년간 핵심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노력과 2000여 회의 관능평가 끝에 신라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 라이트 프로젝트를 완성해냈다"면서 "신라면건면도 신라면, 신라면블랙처럼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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