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페이스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카린 마루니 페이스북 CCO(최고 홍보 책임자)를 교체할 것이라고 엔가젯은 보도했다.

카린 마루니는 마크 주커버크의 가장 가까운 PR 임원으로서,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계속된 페이스북의 위기로 인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데이터 스캔들, ‘미리보기’ 기능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가짜뉴스 확산 논란에 이어, 최근 내부 iOS앱 배포 차단 사건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악재에 시달렸다.

페이스북의 홍보 책임자인 카린 마루니가 교체될 예정이다. 마크 주커버그와 카린 마루니. (사진=엔가젯)
페이스북의 홍보 책임자인 카린 마루니가 교체될 예정이다. 마크 주커버그와 카린 마루니. (사진=엔가젯)

페이스북 홍보팀의 연이은 이탈로, 카린 마루니의 퇴장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지난해, 페이스북에서 10년 동안 일한 엘리엇 슈라지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 사임했으며, 또 다른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레이첼 웨트스톤 역시 넷플릭스 CCO로 자리를 옮겼다. 

또 최근에는 페이스북에서 홍보담당으로 가장 오래 근무한 데비 프로스트도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성명서를 통해 “페이스북이 신생기업이었을 때부터 카린 마루니는 좋은 시절과 나쁜 시절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팀을 아주 훌륭하게 이끌었다”며, “마크 주커버그와 나는 페이스 북을 위해 해 준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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