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3월 상용화...SA "5G폰 시장, 한국이 선도"
5G 스마트폰 3월 상용화...SA "5G폰 시장, 한국이 선도"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2.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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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G 스마트폰 도입률 2019년 5.5%, 2020년 10.9%...美·中·日보다 앞설 것으로 전망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오는 3월, 스마트폰을 통한 5G 상용화가 시작된다. LTE의 경우 이론상 최대 속도가 1Gbp인데, 5G 초기의 경우 단말(칩셋)의 한계로 최대 속도가 1.5Gbp까지만 이를 전망이다. 결국 5G 상용화 초기는 3G에서 LTE로 넘어갈 때와 달리 속도만으로 차별화되기 어려운데 5G 성공은 5G 스마트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G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오는 3월 삼성전자 등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런 배경이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을 한국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이하 SA)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ICT(정보통신기술) Brief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5G 단말(스마트폰) 시장은 2019년 410만대 수준에서 2020년 2570만대, 2021년 1억700만대, 2023년 3억4300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SA에 따르면 한국의 5G 스마트폰 도입률은 2019년 5.5%, 2020년 10.9%로 미국(0.4%, 4.7%), 중국 (0.4%, 2.8%), 일본(1.1%, 5.2%)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SA는 “본격적으로 세계 주요국이 5G을 구축하는 2020년부터 5G 스마트폰 도입률은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주요국 제조사들은 5G 스마트폰 준비에 한창이다.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수요창출의 돌파구로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면서 주요국 간 상용화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중국 등은 5G 스마트폰 판매의 핵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2월 세계 최초 모바일 라우터 기반 5G망 상용화에 힘입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도 오는 3월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한국과 미국 시장에 퀄컴의 5G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55를 적용한 5G 스마트폰을 출시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국과 미국에서 5G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함께 공급할 5G 스마트폰은 북미지역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지난 12월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지난 12월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미 중 일, 5G 스마트폰 현황은?

미국의 경우 2019년 초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현지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5G 상용화 목표에 맞춰 스마트폰 제조사도 단말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여러가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스마트폰 업계 중 비교적 늦은 2020년 상반기 경 인텔의 5G 모뎀을 적용한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동통신 칩셋 업계 1위인 퀄컴과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은 지난 11월 모토로라 5G 모토z3를 삼성전자 5G 기지국 장비를 통해 송·수신하는데 성공했으며 2019년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5G 모토z3은 LTE 용도로 출시됐지만 올해 3월 5G용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이다.

일본은 오는 9월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 시기에 맞춰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면서 업계 움직임도 분주하다. 소니는 그동안의 기술력을 토대로 2019년 상반기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주요 현지 통신사들은 현재 5G 시범 서비스를 추진 중이며 국내·외에서 파트너사 1800개와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NTT도코모는 오는 9월 럭비월드컵에서 5G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5G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2019년 3월 5G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지난 12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와 X50 5G 모뎀을 탑재한 미믹스(MI MIX)3 5G 모델을 공개했으며 올해 1분기에 유럽 시장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올해 3월까지 5G 솔루션과 스마트폰 칩을 출시하고 오는 6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오포·원플러스·비보 등 BBK자회사 제조사들도 유럽·미국에 5G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전세계적으로 임박한 가운데 각 나라는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 등 생태계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IITP 기술정책단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국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 5G 시대로 진입을 가속화하며 이를 가장 쉽고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5G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제품개발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단말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AR·VR·초고화질 영상)가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만전을 기울이며 5G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달 마곡에서 열린 5G 관련 간담회에서 “다음 달 삼성전자가 5G 일반 단말기(스마트폰)를 출시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가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선언하게 된다”며 “왜 이렇게 서두르냐면, 퍼스트 무버(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이 시장을 선점하고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2등은 의미 없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다.

이미지=II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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