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 CNS가 AWS와 함께 금융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금융권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은 프라이빗(private)과 퍼블릭(public) 클라우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금융 업무 특성과 IT 정책 및 관련 국내 법/규제를 반영한 은행, 카드, 생보, 손보, 증권, 캐피탈 등 6개 금융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모델이라고 LG CNS 측은 밝혔다. 

개인정보 등 중요 고객 정보를 포함하는 계정계와 같은 영역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관리하고, 거래 기록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정보계와 같은 영역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성하는 등 금융사가 클라우드로 설계했다는 설명했다.

양사는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하는 금융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2017년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 중이다.(사진=LG CNS)
LG CNS는 2017년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 중이다.(사진=LG CNS)

올해 1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사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 CNS와 AWS가 첫발을 내딘 셈. 

과거에는 금융사들이 개인정보와 같은 중요 데이터는 직접 해당 금융사 전산 서버로만 관리하고, 외부 업체 서버에 위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정안을 통해 일정 수준의 정보 안전 기준을 충족한 IT서비스기업은 은행 등 금융사의 고객 개인신용정보 등을 위탁해 저장, 관리할 수 있게 됐다.

LG CNS 관계자는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금융감독 규정 및 정보보안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우리나라 금융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라며, “이번 규제 완화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LG CNS의 20년간 다양한 금융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양사의 클라우드 역량을 접목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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