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이 페이스북의 내부 iOS앱을 차단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애플이 앱 릴리스 등의 같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배포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인증서를 차단했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애플이 차단한 직접적인 이유는 페이스북이 10대의 사용자에게 iOS앱을 통해 스마트폰 데이터를 수집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약 월 20달러(약 2만2천원) 상당을 지급하고 ‘페이스북 리서치’라는 앱을 다운 받게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왔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 내부 iOS앱을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가상사설망(VPN)으로 배포해 데이터 수집 사실을 숨길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리서치’라는 iOS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월 20달러를 지급하고 스마트폰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사진=flashsaletricks) 

애플은 성명서를 통해 “계약을 위반한 개발자는 누구라도 배포 인증서를 차단할 수 있다”며, “페이스북 차단의 경우, 사용자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실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차단 결정은 애플이 페이스북의 활동에 대해 직접 조치한 첫번째 사례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3월 페이스북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데이터 공유 스캔들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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