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클라우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오라클이 2세대 클라우드를 내놓으며 신호탄을 쐈다.

한국오라클은 '클라우드월드 서울 2019’를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 핵심가치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전략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 시대를 선언했다.

여기서 2세대 클라우드는 기존의 저장 수준의 클라우드가 아닌, 클라우드 응용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머신러닝, 인공지능, 블록체인, IoT 등 신기술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또 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법이기도 하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2세대 클라우드에 대해 “이전 클라우드 기술의 보안, 성능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업 운영 효율성 증대하는 한편, 기업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이 '클라우드월드 서울 2019'에서 2세대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라클)

한국오라클은 2세대 클라우드의 핵심으로, 오라클 자율운영 DB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토노머스 데이터웨어하우스(ADW)' 사례를 선보였다.

데이터 기반의 TV홈쇼핑 기업인 ‘SK스토아', 인터넷전화, 알뜰폰 등 IT 기업 ‘큰사람',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개인인증 기업 ‘바스랩’ 등의 오라클 ADW를 도입했다고 한국오라클은 밝혔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해 3월 출시한 자율운영 DB가 국내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며 “40개 이상 기업이 오토노머스 DB를 사용하고 있거나 구축 중”이라며 2019에도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서덜랜드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 한국 기업들이 앞선 2세대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디지털 혁신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DW를 구동한 화면 (사진=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따른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설립이 예정됐던 데이터센터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안에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것”이라며, “(다만) 정확한 날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앤드류 서덜랜드 수석부사장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한국 기업 고객 지원을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 데이터센터는 KT 등 국내 사업자와 협력해, 해당 기업의 데이터센터(IDC)에 임대 방식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업자와 협력해 IDC 입주하는 방법은 외국계 기업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으로, 구글 역시 LG유플러스와 계약을 맺고 IDC 공간을 임대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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