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들이 설 연휴에 대비한 통화품질 특별 관리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를 맞아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해 통화품질 집중 관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간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2400명의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4일 귀성·귀경객의 미디어 시청 시간이 늘어나 LTE 데이터 사용량이 시간당 최대 422.8TB(1TB=1024GB)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일 동시간 대비 20.4% 증가한 수치로, 2GB 영화 약 22만편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달 1일에는 고객의 시간당 LTE 음성과 데이터 시도호가 전국적으로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T맵 사용량은 1월 평일 최다 사용시점 대비 80%, 해외 국제 로밍 이용 고객 수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몰리는 고속도로·국도·공원묘지·대형마트·공항 등 트래픽 밀집 지역 인근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사전 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T맵, 옥수수(oksusu) 등 서비스들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버 용량을 확대하고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관련 스미싱(Smishing) 유입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악성 URL 접속 차단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KT는 설 귀성과 귀경 인파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등 전국 총 7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KT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 조정 등 연휴 기간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연휴기간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현장에 일 평균 약 6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 지역에 구축된 LTE·3G 기지국 1만여 식에 대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또 연휴 기간 ‘올레 TV’, ‘올레 TV 모바일’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에도 대비해 긴급 대응 모의훈련을 마쳤다.

또,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디도스(DDoS) 공격, 설 선물 택배, 안부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공격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이 기간 비상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집중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전 구간에 대해 사전 품질측정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품질 안정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 KTX 역사, 터미널, 공항 등 인파가 밀집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기지국 증설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 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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