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미래의 데이터의 역할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역설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제49회 세계경제포럼(WEF 2019, 다보스포럼)에서 “이전 산업혁명에서 전기의 대중화가 경제적 발전과 생산성 개선을 이뤘다”며, “이제는 데이터가 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생산요소가 되는 시대에 기술에 대한 올바른 사용이 더욱 중요시 돼야한다”며 무분별한 데이터 남용을 경고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의 주권이 사용자에 있고, 프라이버시가 곧 인권이라는 인식을 하는 윤리적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데이터 인권 의식의 그 예로, 안면인식기술을 들었다. 

그는 “MS는 안면인식기술에서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개발 및 사용에 있어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며,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간 경쟁은 필요하지만 사용에서 있어서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공정하고 안전한 기술 사용을 위해서는 기업 자체적 규제 뿐 아니라 정부 규제도 정책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역시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 “포용적 성장이 중요”

또 사티아 나델라 CEO는 디지털 기술의 시대에는 “단순히 생산성 또는 경제적 성장이 아니라,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이룰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나 문화별로 기술의 가치나 필요성, 우선순위 등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글로벌 규범과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