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KISA가 과기정통부와 함께 ‘대국민 고지·안내문의 전자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우편으로 발송되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고지·안내문의 전자화를 위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어느 곳이나 이번 공모에 지원 가능하다. 공모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 기관은 카카오톡 등 관련 사업자와 함께 모바일 메신저 기반으로 전자고지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은 카카오페이와 KT가 ICT 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한 동의 없이 진행되는 ‘CI(Connecting Information, 연계정보) 일괄 변환과 이를 활용한 모바일 통지 서비스’와는 달리,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ISA는 이번 공모를 통해 기존 종이 우편 고지·안내문의 전자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7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하여 총 10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 고지서 등 공인전자문서 중계제도 구조도 (자료=공인전자주소)
전자 고지서 등 공인전자문서 중계제도 구조도 (자료=공인전자주소)

한편, KISA와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3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추진한 국내 최초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 서비스인 ‘모바일 자동차검사 사전안내문’ 발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년대비 약 2.8만 건의 과태료 부과 감소(한국교통안전공단, 2018)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전자고지 시범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된 만큼 이번 공모를 통해 정부 예산을 절감하고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시범과제를 선정하여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14일 공모 사업설명회가 진행되며, KISA 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 지원공고 게시판, 알리오 입찰공고 게시판을 통해 관련 공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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