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드'를 다음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애플의 경우 아이폰7 출시 이후,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을 출시한 적 있다. 삼성전자는 이전에 기어 아이콘을 출시한 적 있는데 갤럭시 버드를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버드의 블루투스 인증을 완료했고, 모델명은 SM-R710이라고 보도했다. 이전 모델보다 수신거리와 전송속도가 모두 향상된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블랙, 화이트, 옐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드나 갤럭시 버드 공개 일을 공식적으로 알린 적은 없다. 하지만 샘모바일 등 외신은 갤럭시S10 언팩 행사때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10은 폴더블폰과 함께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무선 이어폰 및 스마트워치 등 블루투스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에어팟이나 스마트워치 등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배터리 부문에서 분명한 약점이 있었다. 배터리 용량이 작아 스마트폰과 달리 하루 종일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의 경우 무선으로 배터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다. 만약 갤럭시 버드가 갤럭시S10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과 호환된다면 블루투스이어폰의 단점인 배터리 사용량과 충전의 불편함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 X를 출시한 적 있다. 피트니스 특화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코드프리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연결선을 없애 긴 머리카락이나 옷에 엉킬 염려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10월에는 2세대인 아이콘 X 2018년형을 출시한 적 있다.

갤럭시 기어 아이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아이콘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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