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는 인력을 단순히 절감하기 위한 수단보다는 인력이 핵심적인 역량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케이션의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
이석배 신한은행 부부장은 25일 데브멘토가 진행하는 ‘RPA 전략 및 사례’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RPA 도입 목적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석배 신한은행 부부장
이석배 신한은행 부부장

이석배 부부장은 RPA 도입에 앞서 사전 준비사항으로 RPA 도입 목적에 대해서 전사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PA를 단순히 직원의 역할 대체로 할 것인지, 반복업무를 제거하여 창의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업무지원의 수단인지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석배 부부장은 “신한은행의 경우 RPA 도입에 있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RPA의 포지셔닝”이라면서 “RPA 도입을 주도하는 곳은 어디가 돼야 하는지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RPA 엔진을 제공하는 공급업체와 같은 외부업체, 또는 내부 IT인력, 혹은 현업 업무 부서 파트가 RPA 도입을 주도할 수 있을텐데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는 업무를 잘 아는 현업 담당자가 사업을 살펴보고 도입에 나서면서 기존 프로세스 재정의를 통한 개선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이 부부장은 설명했다.

이석배 부부장은 신한은행 사례를 기반으로 금융권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RPA 도입을 위한 10단계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PA 도입을 위한 사전준비에서부터 RPA 도입방식, RPA에 적합한 업무, RPA운영 리스크 분담, RPA의 리스크관리, 개인정보보호, RPA확산을 위한 고려사항, RPA를 통한 직원만족도 제고, 향후 RPA의 발전방향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석배 부부장은 “RPA도입이 국내서 초기인만큼 신한은행의 RPA 도입 노하우가 국내 금융권과 기업들의 RPA 도입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배 부부장은 25일 잠실 광고문회화관에서 열리는 데브멘토의 RPA 세미나에서 RPA 도입을 위한 10단계 전략에 대해 신한은행 사례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RPA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RPA 선두기업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유아이패스 등의 전략과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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