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20일(현지시간)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 외신은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가 갤럭시S9시리즈보다 약간 비싸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인 갤럭시F의 경우 초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2275 달러(한화 약 257만원) 수준으로 출고가가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탈리아 사이트 투토안드로이드(TuttoAndroid)를 인용해 갤럭시F가 2000유로(2275 달러 상당)에 판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F가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이탈리아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와 같은 시장에서 1030유로에서 가격이 시작하며, 이는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투토안드로이드의 내부 정보가 맞다면 미국에서는 갤럭시F가 약 2000달러(한화 약 225만 8000원)으로 출시될 수 있다. 미국은 제품의 가격에 약 10% 상당의 부가세가 때로 붙는다. 즉, 2000달러의 가격은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지난 11월 영국의 한 언론사도 보도를 통해 갤럭시F가 보통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두 배 이상 비쌀 것이라고 예상한 적 있다.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SDC(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적 있다. 하나의 패널을 안으로 접는 형태(인폴딩)다. 오는 2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앞뒤에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두 디스플레이의 연결 부분을 통해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방식(아웃폴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폴딩보다 인폴딩 방식의 개발이 훨씬 더 어렵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작년 SDC 때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내년 상반기 안에 무조건 출시한다”며 “폴더블폰 초도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고,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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