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근 보안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캐나다 통신사 사스크텔(SaskTel)이 보안 문제가 전혀 없다고 18일 밝혔다. 사스크텔은 캐나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 주정부가 운영하는 통신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 방송 CBC뉴스는 통신사 사스크텔이 자사 인프라에 설치된 화웨이 장비에 대해 보안점검을 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스크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대릴 고프리(Daryl Godfrey)는 “우리는 보안조치를 충분히 시행했고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화웨이 장비는 매우 안전하며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와 비즈니스 관계를 종료할 경우 현재 장비를 걷어내고 교체하는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다”며 “5G 네트워크 출범이 3년 정도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스크텔은 3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 2010년부터 화웨이 장비를 사용 중이다. 즉, 사스크텔은 무선 접속망이나 안테나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 중인 상황인데 독립된 제3자 기관에 의해 정기적으로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 또한 화웨이는 중요한 장비 제공업체이자 소중한 혁신 파트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BT 관계자는 “화웨이는 핵심 네트워크를 제외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장비 제공업체이자 소중한 혁신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며 “5G에서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한 적 없다”고 말한 적 있다.

BT는 현재 LTE 코어 네트워크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BT는 5G 코어 네트워크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안테나 등의 장비는 화웨이 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MWC 상하이 2018에서의 화웨이 전시관의 모습
MWC 상하이 2018에서의 화웨이 전시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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