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스토리나인을 사랑해주시는 일본 고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본 진출 2년 만에 3만 명이 넘는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으며, 일본몰에서만 월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시 의류 전문몰 ‘스토리나인’의 해외 사업이 순풍을 탔다. 국내 30대~40대 여성들의 여심을 사로잡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데일리룩이 일본 여성들에게도 통한 것이다. 이 쇼핑몰의 옷은 차분한 컬러,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나인의 손현민 대표는 소통을 통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 SNS를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스토리나인의 메인 모델인 아내가 일본 유학 경험을 살려 직접 일본어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내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SNS에는 국내보다 빠른 속도로 팬층이 모이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일본 패션 잡지에도 수차례 소개됐다. 무엇보다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구매 고객 두 명 중 한 명은 스토리나인을 다시 찾는다.
스토리나인 SNS의 매력 포인트는 스타일링법이다. 스타일리스트 출신인 손 대표의 아내가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이를 본 일본 고객들은 ‘옷이 예쁘다’, ‘언제부터 살 수 있냐’ 등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매출이 전년대비 30% 신장했다. 미시 여성복 시장이 성장세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고객층이 그대로 유지되는 한편 신규 고객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자체 제작 라인 ‘믿구(Meet9)’는 매출 증가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 라인은 해가 바뀌어도 계속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몸매가 날씬해 보이는 청바지, 단정한 핏감이 돋보이는 후드 티셔츠 등이 있다.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아무래도 품질입니다. 스토리나인의 주 고객층인 30대~40대 여성들은 상품의 가격보다는 품질에 민감한 경향이 있거든요. 따라서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지 10주년이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국내 사업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일본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일본몰 매출을 국내몰 수준으로 키우는 것이 최종 목표다.
“10여 년 전 잘 나가는 대기업 그만두고 의류 사업하겠다고 나섰을 때는 누가 지금과 같은 성과를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제 의지를 믿고 따라 준 아내, 그리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고객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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