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술 테스트를 진행 중이던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며 서비스 백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입장문을 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여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12월 무작위로 추첨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풀 베타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카풀(Carpool)은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이용자를 매칭해 주는 공유 서비스의 하나로, '생존권'을 주장하는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회사는 시범서비스 일주일 뒤인 작년 12월 17일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택시기사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분신 자살하는 사건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도 광화문에서 택시기사가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카풀 반대의 명목으로 2명이 사망한 것이다.
내일(16일)은 사망 기사의 노제가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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