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가입자 기준 각각 미국 3위, 4위 이동통신사인 티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제3자의 데이터 접속을 철회하는 과정에 있다고 발표했다. 티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현재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인 더버지와 폰아레나는 스프린트가 더 이상 개인 식별 가능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규칙의 유일한 예외는 법적 요청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티모바일 역시, 모든 제3자에 대한 접근을 철회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존 레저(John Legere) 티모바일 CEO는 트위터에 “긴급 상황을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3월에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전부터 티모바일과 스프린트를 포함해 버라이즌이나 AT&T 등 네 개의 메이저 미국 이통사는 위치 데이터 공유를 중단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최근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 공약은 고객들에게 공허한 약속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합병 과정에 있는 두 이통사는 제3자가 더 이상 위치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확인해 준 것이다. 또 스프린트는 이통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위반으로 인해 계약이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Zumigo 등에게 통보했다.
한편,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비율은 1대 0.10256이다. 합병된 회사의 이름은 티모바일이 되고, 현재 티모바일의 CEO인 존 레저가 통합된 회사의 CEO를 맡게 된다. 존 레저의 오른팔 격인 마이크 시버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OO 직을 유지한다. 티모바일의 대주주인 도이치뱅크의 톰 회트게스 회장은 합병된 회사에서도 역할을 맡는다. 스프린트 주식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CEO인 손정의 회장은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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