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예전부터 화웨이는 올해 말이나 2020년 초까지 모바일(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밝혀 왔다. 현재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공개 서한을 통해 2019년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올해 화웨이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고객 신뢰 유지이며, 이와 함께 5G,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기술 선도적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화웨이의 이런 전략은 향후 5년 이내에 ‘지능형 체험’을 제공하는 완벽한 생태계에 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AI의 힘을 믿고 청각장애인을 돕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5000만대로 전년(2017년) 대비 약 7000만대 줄었다. 작년 출하량 2억대를 기록한 화웨이는 올해는 2억30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해 점유율 16%대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전망이다. 올해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5G 모델을 글로벌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폰아레나에 따르면 리처드 유는 2019년 판매 목표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 화웨이는 올해 말이나 2020년 초까지 삼성전자를 넘어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S10과 화웨이 P30 라인업 출시에 따른 양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화웨이는 작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 2018에서 지금부터 2년 후인 2021년까지 100만명의 AI(인공지능) 개발자들을 키워내고 전략 파트너사들을 찾겠다고 밝힌 적 있다. 화웨이는 오픈형 플랫폼 마인드를 추구하는데, 엔드투엔드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데이터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때 윌리엄 쉬 화웨이 최고 전략 마케팅 책임자(CSMO)는 “화웨이는 GIO(일반 교육 목표, 교육프로그램에서 기본이념이나 학습목표 등을 나타낸 것, general instructional objectives)를 구축했다. 산업간 또는 조직간 연동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화웨이의 목표는 디지털을 개인, 가정, 기업에게 가져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년 내 100만명의 AI 개발자들을 만들고 이와 관련된 전략 파트너사들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2020년에 이르러 AI 산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90%가 기업에서 AI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쉬 CSMO는 “기업이 AI를 선도할 주요 생태계가 만들어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AI를 생각하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AI 전문가로 변화시켜 AI 산업에 투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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