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김정주 "여러 방안 숙고 중...기다려 달라"
'넥슨 매각' 김정주 "여러 방안 숙고 중...기다려 달라"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9.01.04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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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 매각된다는 소식에 업계 안팎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슈의 중심인 김정주 NXC 대표는 4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될 때까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3일 넥슨의 창업자이자 NXC의 최대 주주인 김정주 대표가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예비 입찰은 다음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NXC는 넥슨그룹의 일본 법인인 넥슨재팬, 넥슨코리아, 그밖의 계열사 등의 최상위 지배회사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조26억엔으로, 한화로는 10조원이 넘는다. 큰 규모 탓에 새 주인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본력을 갖춘 기업으로는 중국 텐센트나 일렉트로닉 아츠(EA) 정도가 거론된다.

아울러 넥슨은 25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사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는 상징성도 크다. 글로벌 업체로 넘어갈 경우 업계 안팎으로 충격은 물론,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4일 김정주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며 "정돈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그때까지 양해해주셨으면"이라며 전했다.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탓에 입장문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려,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김정주 NXC 대표 입장문 전문

김정주입니다.

저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김정주 NXC대표(이미지=NXC)
김정주 NXC대표(이미지=NXC)

저는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습니다.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습니다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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