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홈쇼핑 앱 간편결제를 즐기는 최영미 씨(62, 여)는 오프라인 매장 가는 횟수를 대폭 줄였다. 체력이 약해져 오프라인 매장을 오랫동안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어서다. 대신 최 씨는 자택에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하고 택배로 물건을 받아보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가시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에스홈쇼핑(GS홈쇼핑) 통합브랜드 앱 GS샵에서 결제를 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보안문자 때문이다. GS샵에서 포인트 등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보안문자를 입력해야 하는데, 보안문자의 바탕색과 글자색이 같은 검은색 계열이라 구분이 어려웠던 것이다.  

(왼쪽) 수정 전, (오른쪽) 수정 후 ⓒ신민경 기자
(왼쪽) 수정 전, (오른쪽) 수정 후 ⓒ신민경 기자

그러던 것이 최근 들어 확 달라졌다. 보안문자 바탕색이 밝은 색으로 바뀐 것. 때문에 결제 시 나타나는 보안문자의 식별이 보다 쉬워졌다. 최씨는 "그동안 GS홈쇼핑 앱에서 적립금이나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보안문자 입력화면이 나타나 늘 곁에 있는 딸에게 대신 적어달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바탕색과 글자색의 구분이 확실해 바로 적을 수 있다. 작은 변화인 것 같지만 나와 같이 노안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큰 편리함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의 사소한(?) 배려가 노안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안겨주고 있다. GS홈쇼핑은 올해 1월부터 보안문자의 바탕색을 글자와 구별되는 형광색으로 바꿨다. GS샵 앱의 특정 상품과 관련해 구매하기와 바로구매 단추를 누르면 적립금과 포인트, 릴레이캐시, 할인권, 상품권 등의 사용 여부를 표시하는 화면이 있다. '사용'에 표시할 경우 보안문자는 필수 입력사항인데, 이번 개선으로 소비자들의 앱 결제가 좀 더 용이해졌다.

GS홈쇼핑 측은 "바탕색을 확인이 쉬운 형광색으로 변경했다"며 "무늬가 잘 보이지 않아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개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