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처럼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가운데 올해 3분기에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 폴더블 스마트폰을 올해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처음으로 폴더블 형태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가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외부에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폴더블폰에 사용한다. 독특한 힌지 메커니즘이 양쪽 부분 사이에 장착돼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의 왼쪽 영역에서 자동으로 확장되며, 디스플레이 너비가 1인치 이상 추가된다.

오는 8일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년에서 LG전자가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전자는 지난 12월 27일에 특허를 출원했는데 기존 계획에는 접었을 때 접근이 불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포함돼 있었지만 유연한 패널로 바뀌어 접을 때 오른쪽이 구부러진다고 폰아레나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위아래에 비교적 두꺼운 베젤이 있고 왼쪽에는 훨씬 더 얇은 베젤이 배치돼 있다.

사용자가 폴더블폰을 태블릿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 후면 부분을 바깥쪽으로 당겨(아웃폴딩) 스마트폰 우측으로 쉽게 펼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자동으로 다른 폼 팩터에 적응해, 펼친 상태인 태블릿 모드에서 사용할 경우 디스플레이의 추가 중간 부분이 자주 사용되는 앱(애플리케이션)을 표시하기 위해 이용된다. LG전자의 특허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다른 각도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매트릭스형 설정이고, 카메라가 3D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LG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LG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폰아레나는 현재로서는 LG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일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특허권만으로 LG전자가 이와 유사한 장치를 생산한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접었을 때 확인 가능한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4.58인치이고, 펼쳤을 때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의 크기로 출시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화면비가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는 4.2대 3로 해상도는 320dpi다.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베젤이 메인 디스플레이에 비해 두꺼운 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안에 무조건 출시한다”며 “폴더블폰 초도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고,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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