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화웨이 직원이 자사 폰이 아닌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축하 메시지를 올려 망신을 당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중국 내부에서는 화웨이 제품 사용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 이 화웨이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는 일부 중국 기업들이 애플 아이폰 보이콧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화웨이가 지난해 31일 공식 트위터에 영어로 “행복한 2019년이 되길 바란다. 화웨이는 소비자가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트위터 하단에 적힌 ‘아이폰에서 보낸 트위터(Via Twitter for iPhone)’라는 문구 때문이다. 화웨이 직원이 아이폰을 사용해 화웨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축하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

최근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적 있다. 중국 기업들은 애플 아이폰 보이콧 및 화웨이 제품 애용 장려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직원의 승진 기회를 박탈하는 한편,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원에게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측은 구체적인 해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화웨이는 지난 해 스마트폰 2억 대 판매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애플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미지=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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