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더 가벼운 게임, 삶과 연계된 게임을 통해 전방위 확장에 나선다는 포부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2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신년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하이퍼캐쥬얼 장르 확대 ▲라이프MMO(LifeMMO) 개발 ▲해외 유명 IP와의 콜라보 ▲크로스 프로모션 플랫폼과 소셜마케팅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 ▲국내외 캐쥬얼 게임사들에 대한 적극적 M&A 등 5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자사 카카오프렌즈IP를 기반으로 캐주얼 게임 개발사로 주목받았다. 남궁훈 대표는 "지난 11월에는 대한민국 일간순수이용자(DAU) 1위의 캐주얼 개발사로 올라섰다"면서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높은 하드코어 게임사와 다른 캐주얼 (게임)의 특성을 사업적으로 최적화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이것이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가벼운 게임들을 확대"한다. 이번달 카카오게임즈는 '전국민 가위바위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가벼운 게임들을 카카오 플랫폼 뿐 아니라 페이스북, 앱, HTML5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민 가위바위보 '프렌즈타임' 사전예약페이지 갈무리
전국민 가위바위보 '프렌즈타임' 사전예약페이지 갈무리

두번째로 남궁훈 대표가 내세운 것은 'LifeMMO', 즉 일상의 게임화다.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진 남궁 대표는 지난 11월, 이미 자전거 라이딩에 추격, 던전 등 게임적 요소를 넣는 '프로젝트R'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자전거를 시작으로 걷기, 여행하기 등 우리 삶 자체를 게임화하는 프로젝트 팀을 분사하고 팀 구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과거 나이키에서는 자신들의 경쟁사가 닌텐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스포츠사가 게임사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일화이며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게임 유저층이 아닌 나이키의 유저층들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해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해외 유명 IP와의 콜라보, 국내외 게임사와의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카카오톡의 소셜 마케팅 기능으로 성장한 강점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나간다. 남궁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통한 단순 초대에 그치지 않고, 초대를 통해 유입 규모가 측정되고 그 유입에 따른 보상을 개발사에서 세팅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 활용 후 범용성을 갖출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궁훈 대표는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속에서도 독보적인 캐쥬얼 게임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핵심사업이자 주수익원인 퍼블리싱 사업 영역은 물론이고 새로운 확장 영역인 개발 분야까지 2019년 한 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올해의 노력을 통해 2020년대 새로운 10년을 재미있게 사업해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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