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꿈꾸는 내일', 쉽게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이 '꿈꾸는 내일', 쉽게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01.02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세상에 없던 것들을 생각하고 만들며, 도전을 하는 이들이 바로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은 수없이 생성되고 성장하며 성공을 향해 나아가지만 반면 사라지는 스타트업들도 상당수다. 

성장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데에는 몇 가지 특징들을 보인다. 스타트업이 꿈꾸는 내일로 닿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사진=픽사베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사진=픽사베이)

회의가 많아진다
회의는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실무자의 의견 반영 없이 일을 진행한다면 사람도 피곤하고 일의 성과도 떨어진다.

특히 스타트업에서의 회의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스타트업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을 합심해서 일을 해야 하고 일인 다역을 해 내야 한다.

일할 시간도 없는데 회의를 자주 한다는 건 일이 없다는 걸 증명한다. 할 일이 없으니 할 일을 만들어야 하고 할 일을 만들려면 회의를 해서 뭐라도 찾아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그렇다고 딱히 회의에서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정말 답이 없다.

실력 있는 직원이 이직 자리를 알아본다
스타트업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스타트업이 망해갈 때 더 잘 나타나는 특징이다.

스타트업은 팀 위주로 끌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팀의 얼마나 잘 조직적으로 운영되어 있고 유대감이 있는가가 스타트업의 성패를 가늠한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팀 중심 문화에서 팀원 중에 유능한 사원(혹은 임원)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회사의 핵심 인물이 이직을 고려한다면 회사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 쪽으로 치닫고 있는지 를 알 수 있다.

외부인이 간섭한다
외부인의 간섭이 시작된다면 이건 분명 문제가 크다. CEO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표면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지금까지 진행했던 모든 사업들이나 프로젝트들이 중단되거나 다시 시작하는 상황으로 가기 쉽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개혁을 위해 전문 경영자를 고용하는 것과는 다른다.

문제가 생기지만 그대로 방치한다
스타트업은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많은 문제에 직면한다. 열정 넘치는 스타트업은 당면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며 성장을 하지만 망해가는 스타트업은 문제를 방치하고 외면하며 개선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다.

한두 번 넘어가는 문제는 경영의 우선순위 선정과 융통성 있는 운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문제들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디어로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사진=픽사베이)
아이디어로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사진=픽사베이)

실패의 원인을 찾지 않고 책임자를 찾는다
스타트업은 수도 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실패할 걸 가정하고 진행하는 스타트업도 상당히 많다.

건설적인 스타트업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끝도 없이 실패를 반복한다. 물론 모든 실패가 어머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패를 너무 많이 반복하는 스타트업은 더 이상 실패마저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도달하곤 한다.

어쨋건 실패에서 배워야 할 스타트업에 망조가 들면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지 않고 누가 실패의 주역인지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굳이 한명을 콕 찝어서 책임을 전가하고 다음 프로젝트는 제대로된 사람이 지휘하면 성공하겠지라는 자기위안을 하고 있다.

일이 너무 자주 바뀐다
스타트업에서 일이 자주 바뀐다는 건 CEO가 사업의 방향성을 상실했다는 말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난다고 해도 완성을 하고 피드백을 하는것과 중도에 포기하는건 똑같은 실패지만 얻어가는 경험치는 하늘과 땅차이로 벌어진다.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계속 바뀐다면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모든 특징이 한꺼번에 찾아온다
스타트업이 망할 때는 위에 언급한 문제들과 언급하지 않은 것까지 한꺼번에 찾아온다.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사소한 문제에도 책임자를 책망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은 일시 중지 후 다른 프로젝트 진행이며 프로젝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결국 이 모든 과업을 짊어진 유능한 인재는 회사를 떠나고 스타트업은 꿈에 도달하지 못하고 꿈을 접게 된다.

2018 서울 창업 박람회
2018 서울 창업 박람회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디지털투데이를 만나보세요. 디지털투데이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