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1억 매출 올라가면 기업 생존률이 2배가 늘어난다. 1억~5억 단계는 생존률이 2배가 더 늘어난다. 어떻게 하면 빠르게 '1억'까지 갈 수 있도록 도울까.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네이버)가 살 길이라고 생각해, 최근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인터넷기업협회 '인터넷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인기협 회장이자, 네이버의 대표인 한성숙 씨가 한 말이다. 플랫폼 사업자로서 파트너와의 상생을 강조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부터 서울(역삼)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에 위치한 파트너스퀘어에서 사업자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자 성장 과정에 따라 교육과정을 세분화하고, 사업자와 전문강사가 만날 수 있도록 컨설팅채널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D-커머스’ 프로그램은 초기 창업 단계인 월 거래액 200만원 미만 사업자는 교육을, 월 거래액 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사업자는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축됐다. 또한 월 거래액 500만원 미만의 초기 창업자에게는 수수료를 1년간 받지 않는 ‘스타트 제로수수료’와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대금의 80%를 미리 지급하는 ‘퀵 에스크로’(가칭) 프로그램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D-커머스프로그램 누리집 갈무리(이미지=네이버)
D-커머스프로그램 누리집 갈무리(이미지=네이버)

네이버는 21일 2만4000명의 창업자가 첫 거래에 성공, D-커머스 프로그램의 교육과 사업운영의 시너지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6개월간 ‘D-커머스’ 프로그램은 월 거래액 200만원 이하의 초기 창업자 8만 8000명이 교육을 받았고, 월 거래액 2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의 사업자 1만 2000명이 컨설팅을 받았다. 오프라인 행사인 ‘D-커머스 데이’에도 1만여명의 사업자가 참여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D-커머스’ 프로그램에 월 평균 1만 5000여명의 사업자가 참여한 셈이다. 

‘D-커머스’ 프로그램 교육 중에서는 초기 창업자에게 유용한 플랫폼 활용 방법 및 적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커리큘럼이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고, 스토어 상세페이지 분석 및 맞춤 개선안 컨설팅을 가장 많은 사업자들이 선택했다. 컨설팅 내용을 실제 사업에 적용해, 거래액이 80% 증가한 스토어도 있다.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첫 거래에 성공한 초기 창업자도 증가했다. ‘D-커머스’ 프로그램을 수강한 이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상품을 등록한 사업자는 올 상반기 대비47% 증가한 5만3000명, 실제 거래발생까지 이어진 사업자는 26% 증가한 2만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D-커머스데이(이미지=네이버)
D-커머스데이(이미지=네이버)

아울러  1만명 이상의 사업자가 오디오클립과 지식인 컨설팅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전문적 노하우를 상담했고, 오후 12시에 시작하는 생중계 교육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D-커머스 데이’를 통해 강사와 사업자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근 자신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로고 제작 등을 돕는 ‘브랜드 공모전’에는 1000여명의 사업자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국내 스몰비즈니스 중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자는 6%에 불과하다” 며 “’D-커머스’ 프로그램이 초기 사업자의 성장을 돕는 ‘티핑 포인트’ 역할을 하는 만큼, 더욱 더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스몰비즈니스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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