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20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카카오카풀이 무료 쿠폰 지급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취소했다. 카풀앱 풀러스는 관련 이벤트를 지속한다.
카풀은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을 연결해 합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유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풀러스, 타다 등이 운영 중이고, 해외에서는 '우버'로 대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부터 무작위로 추첨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풀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17일 정식 서비스를 계획했던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의 분신 자살 이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아울러 20일 택시노조4단체가 총파업에 돌입,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인근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전, 무료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1인 1회 한정 최대 3만원까지 제공한다고 했으나 돌연 취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원래 의도는 정식 서비스가 연기되고 제한적 베타 형태로 진행됨에 따라 크루 및 이용자 대상 환기 차원, 그리고 연말에 이동 수요가 급증해 이용자들의 원활한 귀가를 돕고자 계획했던 것"이라면서 "원래 의도와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풀러스는 무상카풀나눔 이벤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실시한다.
20~21일 정오까지는 무료로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후 1월말까지는 여정거리, 소요시간에 관계없이 2000원의 연결비만 내면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풀 이용을 원하는 라이더는 출발/도착지 입력 후 #풀러스투게더로 탑승요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이벤트에 참여하는 드라이버 파트너에게는 총 10억 풀포인트를 지급하고 빠르게 풀러스의 주식을 나눌 계획이다. 여정금액에 따라 풀포인트를 제공하며 장거리 여정의 경우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또한 참여 드라이버 파트너들에게는 1만 풀포인트당 추첨권 1매를 제공, 2000 ~ 50000원 주유권을 100% 증정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풀러스는 드라이버에게 지급한 풀포인트가 총 10억 포인트에 도달하면 주식 1%를 분배하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고 1주당 교환 포인트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앱을 통해 공지하고 드라이버 파트너들이 주식 교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풀러스 관계자는 "‘함께 이동하자’는 ‘풀러스투게더 커뮤니티’의 가치를 토대로, 택시파업이 예정된 20일 부터 수요가 많은 연말·연초까지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 위한 것"이라며 "승용자동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저촉되지 않는 무상의 카풀나눔을 실현한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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