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부회장 "케이블TV 인수여부 내년 상반기 결정"
하현회 LGU+부회장 "케이블TV 인수여부 내년 상반기 결정"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12.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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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에서 구축된 회사(화웨이) 장비와 연동해야, 인위적으로 우리가 바꾸기 어려워"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케이블TV 인수여부를 내년 상반기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M&A(인수합병) 협상에 대한 조건에 합의했지만 LG유플러스의 지주사인 (주)LG의 재가(승인)가 남아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안에 승인을 받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M&A 발표가 내년 3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의 대주주인 CJENM(예전 CJ오쇼핑)으로부터 53.92%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합의한 금액은 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고 유료방송 시장에 대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고자 한다. 내년 상반기 시점에는 결정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LG의 승인에 대한 질문에는 “(결국) LG유플러스에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고, 현재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항상 상대방(CJ헬로)이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현재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 및 KT와 다르게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의 장비의 경우 삼성전자 등 타사 대비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고, AAU(Active Antena Unit)나 DU(Digital Unit/Distributed Unit)의 성능이 훨씬 우수하다. 특히, 화웨이 5G 장비의 경우 빔포밍(전파를 디바이스 등 특정 위치로 집중해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삼성전자 등 다른 벤더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하지만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미국 등 전세계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에 대해 하 부회장은 “장비업체 선정은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한다. 기술 경쟁력, 장비 품질, 납기일 등을 모두 종합해 선정한다”며 “LG유플러스는 현재 NSA(논스탠드얼론) 방식 기반의 5G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5G는 LTE 장비와 연동해 장비가 구축되고 고객에게 적용된다. 이미 LTE에서 구축된 회사(화웨이)의 장비와 연동해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인위적으로 우리가 바꾸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외 쪽에 국제 기관에서의 검증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도 구축 단계부터 국내 보안규정에 따라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권고하고 있는 기지국 장비 보안관련 70여개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검증을 받았고, 현재 전혀 문제 없다고 돼있다”며 “LG유플러스가 경쟁력을 가지고 최고의, 최적의 장비가 구축돼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통신 부분에는 유선과 무선이 있는데, 유선 장비로 화웨이 장비 안 쓰는 회사가 과연 몇 개가 있을까 한다면, 거의 없다”며 “유선 및 무선 보안 문제가 다 같은 문제다. 화웨이가 인증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해, 삼성 등 이러한 인증을 거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기준, 전국에 5500대의 장비를 구축한 상태다. 5G 구축이 경쟁사 대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 부회장은 “5G는 사업적 측면에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힘든 의사결정 중 하나다. 4조 이상의 비용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중요한 것은 업계의, 사업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고 판단되면 선제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리 준비해나가는 것이 바른 판단”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시점이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말이 맞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달부터 넷플릭스를 자사 IPTV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언론에서 알려진 것처럼 수익 배분율이 9:1은 아니라고 LG유플러스 측에서는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넷플릭스의 초기 반응이 생각보다는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OTT 동영상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이 굉장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 기간 그렇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우수한 콘텐츠가 있는데, 넷플릭스의 참여로 인해 이 부분들을 글로벌 OTT도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다. 국내 업체와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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