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가입자 기준 2위 이동통신사인 AT&T가 오는 21일(현지시간) 5G 모바일 핫스팟(라우터)를 통해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 1일 삼성전자의 5G 모바일 라우터를 이용해 5G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를 상용화한 적 있다. AT&T는 지난 10월 몇 주 내에 5G 단말(라우터)을 이용해 5G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의 경우 FWA(Fixed Wireless Access, 고정형 무선 액세스) 5G 서비스를 지난 10월에 시작했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핵심인 핸드오버(이동통신 가입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가 지원되지 않는다. 국내 이통3사와 AT&T의 경우 핸드오버 지원이 되는 단말(라우터)을 이용한다.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AT&T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넷기어의 나이트호크 5G 모바일 핫스팟을 이용해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5G 모바일 핫스팟은 퀄컴 스냅드래곤 X50 모뎀이 적용됐다.

AT&T가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넷기어의 5G 모바일 핫스팟 (사진=AXIOS)
AT&T가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넷기어의 5G 모바일 핫스팟 (사진=AXIOS)

AT&T는 애틀랜타,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댈러스,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잭슨빌, 플로리다, 루이빌, 키, 오클라호마시티, 뉴올리언스, 롤리, 노스, 샌 안토니오, 와코, 텍사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에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내슈빌, 올랜도,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산호세까지 서비스가 확장 될 계획이다.

Andre Fuetsch AT&T 랩스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바일 5G 시대의 시작이다. 우리가 매우 빠르게 진화하기를 기대할 수 있다”며 “5G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몇 개월 동안 빠르고 지속적으로 학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T&T는 며칠 안에 특정 기업과 소비자에게 최소 90일 동안 5G 모바일 핫스팟과 5G 서비스에 대한 무료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5G 모바일 핫스팟을 499달러(한화 약 56만2000원)에 판매하고 5G 데이터 15GB 서비스는 월 70달러(한화 약 7만8000원)에 제공된다.

우리나라 5G 요금의 경우 SK텔레콤은 데이터 11GB에 5만2000원, KT는 데이터 10GB에 4만9500원, LG유플러스는 데이터 10GB에 5만원이다. 1GB 당 가격은 SK텔레콤 4727원, KT 4950원, LG유플러스 5000원이다. 미국 AT&T는 1GB 당 5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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