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사업단)이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업단은 서울 동대문 DDP패션몰 4층에 위치한 바이어 라운지에서 한중 합작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크리에이트플라이와 공동으로 타오바오(TAOBAO)에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로, 사용자 수가 7억6000만명에 달한다.

이에 리에이트플라이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시범 방송을 실시했다. 시범 방송은 웨이상(微商) 출신 쇼 호스트와 국내 모델이 맡았다. 웨이상은 웨이신이나 위챗 등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유통하는 개인 자영업자를 말한다. 사업단은 이 기간 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12월 말부터 내년 6월까지 본격적인 방송에 나설 계획이다.

타오바오 방송은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 특화브랜드 DFWM(동대문패션도매시장) 제품 위주로 진행된다.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추천을 받아 심사 후 판매할 계획이다.

타오바오 생방송 진행 사진(사진=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타오바오 생방송 진행 사진(사진=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사업단 장동윤 차장은 “DFWM 제품 판매 촉진과 바이어 라운지 활성화를 위해 타오바오 방송을 기획했다”며 “시범 방송 기간 동안 순간 최대 접속자 수가 12만 명에 달하고 제품 구매가 이어지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본 방송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패션도매시장 바이어 라운지는 동대문시장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와 상인들에게 비즈니스 용도 편의공간 제공과 시장 우수상품 및 특화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난 10월 23일 개관했다. 총 165㎡(50평) 규모로 DFWM 제품의 구매지원과 쇼룸, 팝업스토어, 패션쇼, 고객 초청전시회까지 가능하다. 평화시장, 통일상가, 신평화패션타운, 패션남평화, 동평화패션타운, 광희패션몰, 벨포스트, 테크노상가 등 8개 전통시장과 서울시설공단의 DDP패션몰 상인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