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GS칼텍스가 그린카 투자를 통해 승차공유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는다.

GS칼텍스가 그린카에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그린카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됐다. 그린카는 롯데렌탈의 자회사로, 승차공유 서비스업체다. 우리나라에 승차공유 서비스를 처음 들여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차량 6500대, 회원 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 GS칼텍스는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승차공유 등 모빌리티 관련 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키 위해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과 협업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승차공유시장으로의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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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를 비롯해 많은 관계사들은 방대한 주유소와 주차장의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또 그린카는 7년 동안 승차공유 운영을 하며 쌓은 전략과 차량 이용 빅데이터가 이점이다. 양사는 상호 이점을 결합해 모빌리티 거점의 공동개발을 지향하며 동반상승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과의 협력도 기대된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브랜드 가운데 브랜드영향력이 가장 크다. 올해 들어 GS칼텍스는 SK에너지와 손을 잡고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C2C(개인 대 개인)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인 큐부를 착수하며, 주유소 물류 거점화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앞서 GS칼텍스가 자동차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카닥,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기업인 오윈 등에도 투자를 감행한 바 있는 만큼 렌터카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GS칼텍스와 롯데렌탈 측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므로 이종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적극적 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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