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사업 매출이 16조 5000억원으로 전년(2016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국내 방송산업 현황에 따르면, 작년 방송사업 매출은 16조 5122억원으로 전년의 15조 9023억원보다 3.8% 늘었다.

이 가운데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9%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4163억원(3.7%↓), MBC 9216억원(18.4%↓), SBS 7,163억원(7.9%↓)였다.

프로그램 편성 비율에도 변화가 있었다. 보도·교양 분야 편성비율은 소폭 높아지고, 오락분야 편성비중은 약간 하락했다. 지상파 본방비율은 70.3%로 전년대비 22.7%포인트 감소한 반면, 종편은 58.9%로 4.0% 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총 매출액은 약 3조1000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합편성PP 7272억원(23.8%↑), 보도PP 1,587억원(45%↑), 일반PP 2조2,199억원(0.2%↑)이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PP 포함)의 매출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늘어났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 위성방송사업자(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의 매출액도 5조 60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SO 2조1307억원(1.8%↓), IPTV 2조9251억원(20.5%↑), 위성방송 5754억원(1.7%↑)이다.

방송매체별 매출 추이(단위:억원)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매체별 매출 추이(단위:억원)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방송통신위원회)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IPTV의 성장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3167만명이었다. 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IPTV(11.1%↑)와 위성방송(1.9%↑), SO(1.1%↑)는 늘어난 반면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는 16.0%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4%, 수입액은 1억달러로 15.1%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6000억원으로 5.6% 줄었다.

지상파 방송사별 제작·구매비는 KBS 2781억원(10.9%↓), MBC 3201억원(15.2%↓), SBS 2617억원(13.6%↓)이다. 보도·교양 분야 편성비율은 소폭 높아지고, 오락분야 편성비중은 약간 하락했다. 지상파 본방비율은 70.3%로 전년대비 22.7% 포인트 감소한 반면, 종편은 58.9%로 4.0% 포인트 높아졌다. 방송사업 종사자 수는 약 3만7000여명으로 전년대비 2.3% 늘어났다.

한편,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산업 분야별 실태 파악을 통하여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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