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전국의 케이블TV가 소외계층의 방송·문화 혜택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가맹 등록을 마쳤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급하는 문화누리카드에 모든 케이블TV 회원사가 가맹점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78개 권역에 퍼진 케이블TV 사업자가 모두 가맹점에 등록하면서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라면 전국 어디서든 케이블TV 이용료를 결제 할 수 있게 됐다. 요금 결제 방법은 각 지역 케이블TV 콜센터에 카드 소지자가 전화를 걸어 월 이용료에 대한 카드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단, 티브로드의 경우 내부 전산개발 문제로 18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7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문화누리카드는 매년 2월 발급되어 당해 연말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해가 바뀌면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그동안 이용처가 주로 대도시에 밀집해 있어 지방 거주 고령자들은 상대적으로 지원금 사용이 어려웠지만, 케이블TV가 이용처에 추가되면서 지방 이용자들의 카드 사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케이블TV협회
사진=케이블TV협회

윤지현 예술위 문화누리부장은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 케이블TV가 포함돼, 보편적 서비스인 방송으로 문화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년 2월 1일 카드 발급이 다시 시작되면, 케이블TV 가맹점을 통한 카드 사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케이블협회 회장은 “문화누리카드 사용을 지원하는 지역주민센터 등 지역주관처와 지역밀착매체 케이블이 협업해 소외계층의 문화 복지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서비스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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