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업체에게 SK텔레콤의 3만원대 저가 신규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티(T)플랜 스몰(3만3000원, 데이터 1.2GB) 요금제가 알뜰폰에게 도매로 제공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자사의 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알뜰폰에게 도매로 제공하기 때문에 시장 논리에 따라 KT나 LG유플러스도 알뜰폰에게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알뜰폰 업체가 망도매대가 방식을 내는 방법은 종량제(RM, Retail Minus)와 수익배분 방식(RS, Revenue Share)으로 나뉜다. 종량제는 3G 요금제에 주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데이터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RS는 LTE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뜰폰 업체가 이통사의 특정 정액 요금제를 재판매할 때 해당 요금의 일정 비율을 이통사에 도매대가로 지불하는 형태다.
SK텔레콤이 자사의 3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알뜰폰에게 도매로 제공하기 때문에 알뜰폰의 경우 더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가능하다. 현재 RS 비율은 1.2GB 데이터 제공 요금제의 경우 40%다. SK텔레콤이 수익의 40%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이 RS 비율은 지난 9월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의 협의로 정해졌는데 기존 요금제에만 해당이 된다. 즉 티플랜 스몰 요금제에 대한 RS비율은 정부와 SK텔레콤의 협상이 진행돼야 하는데, 40%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10월, 796만명으로 작년(752만명)보다 늘었지만 최근 이동통신3사의 3만원대 신규 저가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의 중장기 로드맵을 논의하는 전담반도 구성했다. 학계, 알뜰통신사업자, 이통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과기정통부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도매제공 등 제도 전반과 알뜰폰 자구책을 비롯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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