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케이블TV가 6.13 지방선거에서 깜깜이 선거 방지를 위해 9000여명의 후보자와 지역민이 동행한 100일간의 선거방송을 기록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알 권리 실현 및 후보자 기회 확대, 선거방송 활성화에 기여한 케이블TV의 활약상을 정리해 선택 2018 케이블TV 선거방송 백서를 발간했다.

특히, 이번 백서는 주요 활약상을 처음으로 영상 기록물 형태로 수록해 발간함으로 방송기록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유권자·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후보자대담, 투표 독려 캠페인, 개표특집 선거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와 포맷으로 제작한 이들 선거방송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선택 2018 케이블TV 선거방송 백서는 삶을 바꾸는 선거, 지역을 바꾸는 선거방송이라는 제호 하에 8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했다. 본문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진수를 향해 ▲깜깜이 선거를 막아라 ▲지상파 포함 모든 채널 제치고 1위 ▲지역 책임질 일꾼 다짐 ▲지방선거 의미와 과제 등 총 5개 챕터로 구성해 선거전부터 선거기간, 선거당일, 선거후로 구분하여 시기별 케이블TV 주요 활동과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미지=케이블TV방송협회
이미지=케이블TV방송협회

기획칼럼에서는 선거방송을 통해 보여준 케이블TV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와 평가, 개선점 등을 다뤘다. 특히, 기상악화와 장비 수송 등 물리적으로 촬영여건이 어려웠던 울릉도 군수 현지 토론회를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지역 케이블TV가 중계주관한 사례가 높이 평가됐다.

공직선거법상 케이블TV 지역채널에 대한 차별도 지적했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중계방송 할 수 없을 때에만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를 중계할 수 있는 환경이 고착화됐고, 차별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케이블TV도 공영방송과 동일한 중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진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지역민과 쌓아온 신뢰와 노력이 빛을 발한 선거방송이었다고 평가한다”며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케이블TV 힘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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