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쿠팡이 위메프, 11번가, 티몬,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한화 약 2조2500억원)을 추가 투자받은 데 이어,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업계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서 모바일 앱시장 분석 리포트 ‘대한민국 TOP5 쇼핑앱 사용자 분석’을 발표했다. 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이 DAU(일간 사용자), 월간 사용자(MAU), 주간 사용자(WAU), 일평균 사용시간, 총 설치 기기 수 등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앱 대비 일간 사용자와 주간 사용자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좋은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쿠팡이 지속적으로 진행한 다양한 기술 투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이 자체기술로 설계한 머신러닝을 활용한 상품추천 기능은 고객들의 사용 패턴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해 앞으로 고객이 필요로 할 것으로 예측되는 최상의 상품을 추천한다. 이 기능을 통해 매일 3억건 이상의 상품 검색 결과를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만 약 500만개의 상품이 고객들의 장바구니에 담겼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고객이 검색하는 상품 중 동일 상품을 자동으로 묶어 가격, 품질, 배송 등을 비교해 가장 좋은 단 하나의 상품을 단일 페이지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고객들의 쇼핑 피로도를 줄이는 기술 중 하나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글로벌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5년 6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0억 달러(1조1000억원) 투자 이후 이뤄진 추가 투자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그동안 고객의 삶을 획기적으로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우리는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데이터와 물류, 페이먼트 플랫폼을 혁신할 것"이라며 기술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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